편의점 GS25의 이벤트 포스터에서 촉발된 '남성 혐오 논란'이 식품·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GS25 이벤트 포스터 속 소시지를 집고 있는 손의 모양의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이자, 남성 혐오 커뮤니티 '메갈리아'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SNS에는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졌고, GS25의 군부대 내 매점, PX 계약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GS25 조윤성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,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매 운동은 편의점을 넘어 GS 다른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고, GS25 가맹점주들은 매출 하락 등 피해를 봤다며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치킨 업계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BBQ의 상품 소개 이미지에 남성 비하 목적의 손 모양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, 교촌치킨 역시 치킨을 들고 있는 손 모양을 두고 비슷한 지적이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BBQ와 교촌치킨은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, "어떠한 의도도 없었다"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불씨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로 옮겨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광고 속 지폐를 집는 손동작을 두고 남성 혐오 표현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이소 측은 "해당 광고는 2019년에 제작돼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"며 "기존 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광고"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이 유사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업계 관계자들 사이에는 "일반적으로 쓰이는 손 모양을 두고 임의적인 해석이 나와 다소 당황스럽다"는 반응과 함께, "과도한 몰아세우기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"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, 언론이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며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는 2018년, 술집에서 벌어진 남성과 여성 일행 간 다툼이 온라인에서 성 대결 양상으로 번지며 논란을 낳은 이른바 '이수역 폭행 사건'이 있었죠. <br /> <br />폭행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녀 모두 벌금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서 "양쪽 모두의 잘못"이라고 판단했지만, 우리 사회 남녀 갈등은 여러 형태로 커지는 모습인데, 지혜로운 해법은 뭘까요?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720120682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